국제타이어 전시 컨퍼런스 기조연설-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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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타이어 전시 컨퍼런스 기조연설-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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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업계 대표로 신형인 금호타이어(www.kumhotire.com) 사장이 지난 18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ITEC ASIA 2001'에서 '고객과 함께 노력하는 아시아 타이어산업'(The Tire Industry in Asia, working with the customer)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신사장은 아시아가 세계 타이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국내 타이어시장의 현황, 그리고 미래 타이어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주요 연설문 내용이다.

▣아시아 타이어시장의 용트림

아시아 타이어시장, 그중에서도 KOREA의 금호타이어는 세계 마켓쉐어의 2%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세계 10위권내의 타이어 제조회사이다.
아시아경제는 일본의 서유럽형 자본주의 경제, Korea, 홍콩, 싱가폴, 타이완등 신흥 선진국 경제를 비롯해 후진국경제, 중동산유국 경제, 일부 공산권 경제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는 자본의 입출을 비롯, 매우 다이나믹한 경제 움직임으로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동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타이어산업에 있어서도 아시아는 전세계 타이어시장의 약23%를 차지, 북미와 유럽에 육박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그 발전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타이어의 주 원재료중 하나인 천연고무를 약 630만ton 생산,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아시아는 타이어산업의 큰 수요처이자 원료 공급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인해 아시아에는 유수한 타이어 메이커의 본사가 존재하고 있다. 세계 빅10 타이어메이커중 브릿지스톤, 수미토모, 요코하마, 토요, 금호등 절반인 5개 회사의 아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같이 아시아의 타이어산업은 원재료부터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생산까지 수직계열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각 부문이 단절돼 움직임으로써 시너지 효과는 미약한 실정이다.
그러나 전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아시아인이며 자동차 보급율의 증가 속도가 폭발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아시아의 타이어산업은 양적, 질적으로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곳임에 분명하다.

▣국내 타이어산업과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위치한 국내 타이어산업은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오는 2002 Korea-Japan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타이어업계에서 한차원 높은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 금호타이어는 최근 남북 화해의 바람에 훈풍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에서 열린 금강산 랠리경기에 타이어를 지원, 많은 찬사를 얻었다.
금호타이어는 '매우 크고 잔잔한 호수' 또는 '황금빛의 호수'를 의미하는 한국말로 그룹 창업자인 故 박인천 회장의 호이다.
지난 1960년 설립된 금호타이어는 양적, 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 90년초 마침내 세계 10대 타이어 메이커로 도약했다.
질주하는 자동차 앞에 토끼가 나타나고 급정거한 자동차의 빨간색 페인트가 벗겨지는 금호의 글로벌브랜드 캠페인은 토끼를 구한 금호타이어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한때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품질제일의 경영을 원칙으로 제품과 업무처리에 완벽을 추구해 지난 99년 IMF 구제금융체제하에서도 Claim율을 기존대비 30% 감소시켰고 경상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3가지 원칙에 충실한 회사이다.
첫째는 변화의 주도이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해야 한다.
둘째는 'Thinking ahead'이다. 앞서 생각하는 데서 앞선 행동이 나오고 그것이 시장을 선점하는 찬스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기본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이는 Quality Product, Real time warranty와 고객만족을 포함한다.

▣미래 타이어시장, 인텔리전트 타이어가 주도

향후 타이어산업은 디자인과 기술력이 품질을 선도할 것이다.
급격히 변화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기술은 안전을 포함한 고객의 편의를 위한 것일 때에만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의 개발방향은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이다. 일례로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Run-flat' 타이어는 자동차메이커에서도 성능을, Original Equipment용으로 채택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Run-flat 타이어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인텔리전트(Intelligent) 타이어의 완전한 적용이 하나의 격변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기술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타이어업체가 주도가 되고 휠업체, 서스펜션업체, 자동차메이켜등이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타이어산업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격변기에 있다.
따라서 그동안 북미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이어산업의 변두리에 있던 아시아의 타이어 메이커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신기술력 확보와 홍보라는 2가지 목적으로 모터스포츠에 참가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참여를 통해 많은 기술력을 배양했고 이는 금호의 초고성능(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로 이전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경기중의 하나인 Formula 3에 금호타이어의 '엑스타'(ECSTA)가 공식 인정을 받아 Official Tire로 사용되고 있다. Official Tire 공급은 선진기술을 가진 몇 개 업체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올초에는 미국 데이토나에서 열린 Rolex 24 내구 레이스에 참가, 그 한계를 테스트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수퍼 타이큐대회에 첫 출전해 클래식 3위에 입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는 기술을 최우선시 하는 금호타이어의 정책이 바탕이 됐다. 지난 81년 연구소를 설립해 기초연구및 제품개발의 기반을 구축한 후 90년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시에 금호기술센터를 설립했다. 또 97년에는 영국에 유럽기술센터를 설립했고 올 4월에는 북미기술센터를 확장, 개소했다. 이와함께 금호는 중국등에도 기술연구소를 세워 세계적인 타이어기업으로의 기술 개발과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향후 금호타이어는 이러한 첨단 기술력을 적용한 결과물들을 바탕으로 인텔리전트 타이어(Intelligent Tire)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누구라도 금호타이어와 손을 잡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기꺼이 함께 일할 것이다.
21세기는 첨단 기술력과 과학자를 보유한 기업, 그리고 고객을 우선시해 투자와 연구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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