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車할부제 홍수 소비자 상품 선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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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車할부제 홍수 소비자 상품 선택 혼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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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들이 판매촉진을 위해 금융권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각종 할부상품을 쏟아내는 바람에 자동차 구매자들을 혼란을 겪고 있다.
쌍용차, 기아차, 대우차, 현대차등 완성차 업체들이 현재 선보이고 있는 할부상품은 각사마다 최소 3개에서 많게는 5개에 이른다.
쌍용차가 이달에 적용하고 있는 할부제도는 조흥은행과 연계한 연리 9.5%의 CHB 오토론과 개인신용으로 차량가격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할부, 국민은행과 공동마케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무보증 할부, 삼성카드와의 업무제휴로 구입가격의 80%까지 삼성카드로 대출할 수 있는 삼성카드 오토리스, 그리고 지난 13일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리 9.3%로 대출원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땡큐 오토론 유예할부등 무려 5가지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의 경우 제휴 업체만 다를 뿐 내용은 거의 대부분 비슷한 상품들이어서 자동차 구매자들에 대한 혜택보다는 오히려 할부상품 선택에 대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상품중 무보증 할부를 제외한 4개 상품이 금리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모든 조건이 유사하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업체들도 대부분 비슷한 형편이다.
대우자동차도 이달 현재 월드컵할부와 퍼펙트할부, 솔루션 할부, 인도금 유예제등 4개 할부상품을 내놓고 있고 기아자동차도 무인도금 할부와 내맘대로 할부, 무보증할부등 4개 상품을, 현대자동차도 인도금 무이자할부와 월드컵할부등의 상품을 각각 내놓고 있다.
최근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자동차업체들이 모두 엇비슷한 할부상품을 제시하고 있어 할부조건을 선택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업계 할부관계자들도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시중은행, 캐피탈사등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경쟁적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으나 실제로 이들 상품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대부분 엇비슷한 상품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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