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우선 현재 시판되고 있는 준대형급및 대형급인 그랜저XG와 상위모델인 대형급 뉴 다이너스티를 내년 상반기까지 통일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뉴 다이너스티가 단종되는 대신 그랜저XG가 준대형급과 대형급 승용차시장을 커버하게 된다.
또 최고급 럭셔리카시장은 현재와 같이 에쿠스 단일차종 형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뉴 다이너스티가 빠진 대형차시장에는 기아차가 신차를 투입, 쌍용 체어맨과 경쟁하게 된다.
기아차가 내년 하반기에 투입할 예정인 대형승용차 GH(프로젝트명)는 엔터프라이즈 후속모델로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대형승용차급 대표차종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GH는 그랜저XG의 변형보디를 기본으로 각종 최첨단 장비들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최신형 고급대형승용차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GH는 가격대가 엔터프라이즈와 유사한 3천만원에서 4천500만원대로 현대 그랜저XG 고급모델, 쌍용 체어맨과 고급승용차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같은 조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추진해 왔던 뉴 다이너스티와 뉴 엔터프라이즈 후속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중복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계열사인 양사가 대형승용차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현대차는 준대형급과 최고급 승용차시장, 기아차는 대형차급 시장에 각각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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