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비업계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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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업계 인력난 심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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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부산지역 정비업계가 판금·도장부분의 정비인력 부족으로 정상적인 정비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등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정비업계는 IMF여파에 이은 경기 불황으로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아 업계에 취업하고 있는 정비인력의 임금이 완전 정상화 되지않고 있을 뿐아니라 업계차원에서 부족한 인력양성 계획도 사실상 전무해 앞으로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산정비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 213개 종합·소형정비업체등에 종사하고 있는 정비인력은 2천700명으로 업체당 평균 13명꼴에 불과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금·도장분야의 인력난으로 정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비업계는 현재의 인력보다 20% 정도 늘어나야 인력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지난해 하반기와 올들어 현장 간부급을 중심으로 신규업체 신설이 꾸준히 늘어나고 10년 근무 안팎의 숙련기능공들이 독자적 사업을 위해 부분정비업등에 진출, 고급 인력의 유출로 2·3중고를 겪고 있다.
더욱이 인력난은 대형 화물차와 대형버스를 전문 정비하는 종합정비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욱 심각한데다 이 업체들의 경우 판금·도장부분의 신규 인력유입은 거의 전무해 업체간 스카우트로 빈자리를 메우는 악순환으로 업자들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작업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정비기능공들의 임금이 급상승해 종사원들간 임금의 불균형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비업계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연 120%로 IMF 이전 260%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정비업계 노사는 지난 3월말로 임금협정 시효가 만료됐음에도 불구, 교섭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리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 한 중진정비사업자는 "정비업계가 현재 어려움을 겪더라도 미래를 위해 업계차원에서 부족한 인력충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인력양성에 나서면서 업체들간 무리한 스카우트 방지를 위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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