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시장 신차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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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시장 신차들의 전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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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내 택시시장에 신차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연초부터 현대자동차가 사양과 성능이 크게 보강된 뉴 EF쏘나타택시로 포문을 연 데 이어 대우자동차도 지난달 1년이상 준비한 매그너스택시를 전격 출시, 신차전쟁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이달부터 기아차가 국내 최고급택시를 지향한 신형 옵티마택시 카드를 내놓으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대우차, 르노삼성차간의 택시시장 쟁탈전이 더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4월까지의 택시시장은 대체적으로 뉴 EF쏘나타와 르노삼성의 SM5가 주도해 왔다.
이는 이들 두 차종의 경우, 막강한 영업력과 개인택시시장 장악력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국내 택시시장이 아직도 택시의 품질보다는 브랜드파워와 단기적 특성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택시에 대한 인식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택시들도 최근들어서는 낮은 가격이나 단편적 내구성보다는 보다 넓고 고급스런 택시에 대한 선호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업계가 꼽는 고급택시의 선두주자는 기아 옵티마택시와 대우 매그너스택시로 압축된다.
이가운데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된 옵티마 택시는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택시중의 하나다.
지난 10월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월 2천대의 계약기록을 세우는등 올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던 옵티마택시는 이번에 더욱 고급스런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올해 다시한번 택시시장 정상정복을 노리고 있다.
신형 옵티마택시는 기존의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 첨단 메커니즘에 더해 탑승공간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택시는 뭐니뭐니해도 승객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만 좋은 택시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아차 개발팀의 인식에 따른 결과다.
옵티마 택시의 실내는 운전석과 승객석 모두 최상의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운전석과 승객석 시트를 모두 열선이 내장형 시트로 바꿔 겨울철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고 특히 생생한 현장감과 생동감 있는 고급 로직 오디와와 6스피커가 새로 장착돼 승객들이 항상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바로 여름철에 확실한 성능을 발휘하는 탁월한 공조시스템이다.
전통적으로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에어컨은 튜닝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강력해졌다.
특히 이 에어컨에는 항균 에어필터까지 적용되는등 위생면에도 완벽을 기했다.
신형 옵티마택시에 주목되는 또 다른 부분은 운전 편의성이다.
신형 택시는 오래 운전을 해야하는 택시의 특성을 고려,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트는 운전자 체형에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파워시트가 적용됐고 센타콘솔도 활용성이 높은 2단박스형이 택시로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또 주행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적산및 구간거리계와 중앙집중식 도어잠금장치, 그리고 파워 & 틸트스티어링이 적용돼 운전이 한층 편리하다.
신형 옵티마택시에는 또 방전을 방지해 주는 배터리 세이버와 승차감을 향상시켜주는 가스식 쇽 업소버, 고광도 프로젝션 헤드램프등 다른 택시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첨단 메커니즘도 수두룩하다.
특히 택시기사들의 주행습관과 기호에 가장 적합한 메커니즘으로 설계된 신개념 스텝트로닉스 스포츠모드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더없이 좋은 드라이빙 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신형 옵티마택시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은 역시 안전성이다.
기아차측은 다른 것은 몰라도 안전도에서만은 옵티마를 따라올 택시가 없다고 장담한다.
실제로 신형 옵티마의 안전도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전 차체가 전방위 입체 안전 메커니즘으로 설계됐고 주요 부위에 각종 충진재도 대폭 적용됐다.
여기에 운전석에 저폭발압 에어백과 열선내장형 전동식 백미러등 안전장치가 2중3중으로 적용돼 어떤 상황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출시전부터 옵티마 주문이 쇄도하는등 벌써부터 택시시장에 옵티마 열풍이 고조되고 있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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