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정재웅(지아이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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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재웅(지아이티 대표이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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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첨단 전자기술의 접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정비기술은 아직도 산업화시대의 낡은 기계적 지식에 의존, 소비자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첨단의 자동차진단기 개발로 국내 정비문화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는 (주)지아이티의 정재웅 대표이사를 만나본다.






-지아이티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먼저 지난 99년에 개발, 출시된 '오토마스타'(Automasta)는 튠업기, 오실로스코프, 멀티메타, 스캐너등 4개 장비를 통합한 전자제어시스템 고장진단기의 완성판으로 자동차 고장진단기 시장의 새장을 열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제품이다.
'디레코더'(D-Recoder)는 블랙박스 진단기로 주행 또는 정비중 차에 장착돼 고장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모든 전자·전기적 상태가 기록, 분석되는 주행데이터 기록기이다.
오토스캔(Autoscan)은 휴대용 진단기로 개발돼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했으며 원가를 낮춰 기존 제품의 절반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신제품인 '하이디에스'(Hi-DS)를 개발, 출시했는데.
▲하이디에스는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총 40억원의 개발비와 6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투입돼 개발, 지금까지의 어떤 검사장비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차의 고장원인을 찾아주는 최첨단 종합진단시스템이다.
특히 이 제품은 정비사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던 자동차 정비시대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표준화된 자동차 정비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동차 1천만대 보유국이라는 양적인 팽창에 비해 국내 정비문화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사후관리라는 질적인 후진성을 면하지 못했다. 이같은 현실에서 하이디에스의 출시는 국내 자동차 정비문화를 한차원 성숙시키는데 기폭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진단기 시장 규모및 시장전망은.
▲소형 스캐너및 계측장비, 그리고 종합진단기시장으로 나눠 대략 연 200억원대 규모다. 지아이티는 이중 종합진단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소형 스캐너시장에서도 50%이상의 시장을 점유할 계획이다. 향후 전단기시장은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단순 진단에서 정비정보의 공유로까지 발전할 것이다.
-정비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복잡, 다단해지는 정비기술의 발전으로 일선 정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진단기시장은 5천만원이상 고가의 외국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한글지원이 않되는등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실제 보급은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국내 정비문화는 정비사의 개인능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인해 고객의 불신을 초래, 정비기술의 대가도 올바른 평가도 받지 못했다.
'올바른 진단, 근거있는 정비' 풍토가 시급히 정착돼야 한다. 이를위해선 기본적으로 첨단의 종합진단장비에서 얻은 과학적이고 객관적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시해 정비에 대한 오랜 불신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향후 계획은.
▲정비분야가 자동차산업의 한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종합진단기는 물론 소형진단기등 정비현장에서 요구되는 모든 진단기기의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사업 확대및 Auto-PC용 진단모듈 개발등 신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정비시장의 천하통일은 물론 현대·기아차의 해외 딜러망과 연계해 수출에도 박차를 다할 계획이다.
高榮圭기자 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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