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최민식, 송윤아에 이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세대 스타인 한채영을 기용한 ‘V가 아니면 달리지마’라는 블랙버드V CF 3탄을 제작, 5월부터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금호타이어도 돌고래의 자유로운 유영을 통해 부드럽고 편안한 타이어란 이미지를 형상화한 솔루스 컴포트의 기존 브랜드이미지 CF에서 탈피, 최근 정상급 연예인인 엄정화를 전격 기용한 솔루스 스포츠 CF를 제작, 방영에 들어갔다.
특히 금호의 솔루스 스포츠는 ‘V보다 빠르다’라는 카피문구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타이어의 블랙버드V를 겨냥한 신제품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타이어측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금호의 이번 광고는 언급할 가치가 없으며 제품에 대한 메시지도 소비자에 대한 임펙트도 없다”고 폄하했다.
그러나 금호측은 이번 싸움의 시발은 당초 ‘V가 아니면 달리지마’라는 한국타이어의 노골적인 카피문구로부터 시작됐다며 제품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에게 맡겨야 할 문제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고속주행용 타이어인 블랙버드V와 솔루스 스포츠를 통한 양사의 자존심을 건 마케팅전쟁이 시작됐다.
이에따라 양사는 전국의 자사 대리점들을 통해 두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대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V로 달릴 것인지 아니면 Z로 달릴 것인지’ 두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냉정한 선택만이 양사의 마케팅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高榮圭기자 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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