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무이자 할부등 판매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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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무이자 할부등 판매전 총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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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판매가 5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이자 수입차업체들의 판매증진을 위한 단골메뉴(?)인 무이자 할부판매와 등록세 면제등의 금융프로그램이 다시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지난달 수입차판매는 BMW와 아우디, 폴크스바겐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이 15%이상 감소했다. 이에반해 현대·기아등 국산차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어 수입차업계는 상대적으로 판매감소에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수입차업체들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재등장시켜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30%정도 판매가 감소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달부터 윈드스타등 일부 SUV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월 한달간 차량구입 고객에게 210만∼1천520만원까지 등록세와 취득세를 공제해 줬던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BMW 대부분의 차종에 대해 최고 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했다.
BMW코리아는 신규 고객들이 차량구입시 지불하게 되는 세금등으로 일시에 목돈이 나가게 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이달 중순부터 기존의 세금대납에 종합보험료를 함께 내주는 가격인하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도 지난 3월말 끝난 현금 구입시 할인판매와 12개월 무이자할부 판매를 재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가격할인이나 세금감면등의 프로그램은 시행하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나 일단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부품등을 타사의 동급차종에 비해 절반정도의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업체들의 무이자 할부판매는 광고비로 쓸 돈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차업체들의 이같은 무이자 할부판매와 등록세 면제등의 금융프로그램은 사실상의 가격인하를 통한 출혈경쟁으로 단기적인 판매신장을 목표로한 일회성 행사에 머물고 있어 지속적인 판매확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高榮圭기자 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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