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모아, 사람모아.'
한 자동차전문 인터넷업체가 회원확보를 위해 세차마케팅을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중장비 포털사이트 차모아닷컴(Chamoa.com)은 최근 '깨끗한 도시, 산뜻한 자동차, 즐거운 출근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세차마케팅'으로 명명한 이색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선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출근길 주요도심의 4거리 횡단보도 앞과 주차장, 승강장에서 진행됐다.
차모아는 그러나 운전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석가탄신일인 지난 1일까지 행사기간을 연장하고 서비스시간대도 자영업자들의 통상적 출근시간인 11시까지 늘렸다.
차모아는 세차마케팅 초기 기획단계에서 차모아사이트 홍보에만 역점을 뒀으나 진행과정에서 많은 운전자와 시민들의 격려로 "도시의 새출발, 깨끗한 서울"이라는 컨셉을 재확정,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모아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처음에는 당황하고 세차비용을 내는 것으로 오해했지만 자신의 차량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고 즐거워했다"며 "특히 서비스직후 차모아 회원수가 급증한 점을 미뤄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차모아는 지난 3월에도 도심 게릴라 시위를 응용한 '게릴라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었었다.
게릴라 마케팅은 전직원이 아침 출근 시간을 이용, 지하철 환승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등 사람이 많은 장소를 골라 광고판을 앞, 뒤로 달고 직접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하는 방식.
차모아는 이 마케팅을 실시한직후 자동차 중고부품 사이트라는 한계를 넘어 평소의 10여배에 달하는 회원 가입수와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모아는 향후에도 이러한 실질적이며 피부에 와닿는 새로운 마케팅을 개발, 추진할 예정이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