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기아 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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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 기아 뉴리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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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소형승용차 리오가 새단장했다.
약 3년만에 변신을 시도한 뉴 리오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기존 리오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확실히 뭔가가 달라졌다는 냄새는
강하게 풍긴다.
그 뭔가를 꼼꼼히 살펴보니 바뀐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 측면스타일, 뒷모습도 상당부분 바뀌었다.
모습이 바뀐 뉴 리오의 겉모습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헤드램프와 라
디에이터그릴이다.
기존 리오는 투명한 램프였으나 뉴 리오는 노란색깔이 가미돼 한층 밝
고 경쾌해졌다.
수직형 라디에이터그릴은 크기가 커지면서 부쩍 무게가 실렸다.
타이어도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졌다.
기존보다 큰 14인치에 풀 휠캡이 씌워져 옆면에도 중후함이 배어있다.
날렵하지만 다소 가벼워 보였던 약점이 크게 보완된 듯하다.
소형차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노란색의 측면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와
콤비를 이뤄 한층 화사한 분위기다.
뒷부분은 짧고 타이트한 리어스포일러 때문에 탄탄하고 짜임새있는 분
위기가 강하다.
세련된 디자인의 보조제동등도 뒷면스타일을 한껏 살려주고 있다.
뉴 리오는 기존 퓨전 스타일에 고급성과 산뜻한 이미지가 더해졌고 특
히 뒷면은 현대 아반떼XD의 짜임새있는 모습과 같이 탄탄하게 구성돼
한층 안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승차인 뉴 리오 4도어의 실내는 고급소형차를 지향한 흔적이 역력하
다.
가장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센터페시아와 도어트림등 주요부분에 적용된
우드그레인이다.
시트와 실내 인테리어의 밝은 회색때문인지 중형급에서 느껴지는 것
만큼 무겁진 않다.
천장의 썬글라스케이스와 열선내장형 백미러,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도
못보던 것들이다.
뉴 리오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운전석과 뒷좌석 모두 팔걸이가
있어 매우 편리해졌다는 점이다.
파워윈도우스위치, 요추받침장치등이 적용되는등 운전 편의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출발을 위해 시동키를 돌리자 시동음이 경쾌하다.
아이들링시 소음은 불규칙적인 엔진구동음 때문에 약간 거슬리는 편이
나 소형차치고는 괜찮다는 느낌이다.
양재동사옥을 나와 경부고속도로에서 체험해본 뉴 리오의 파워는 과거
의 리오와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반응이 제법 빠르게 온다.
때문에 날렵함도 좋아졌다는 느낌이다.
140km까지도 쉽게 도달한다.
고속에서의 흔들림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변속타이밍이 약간 늦다는게 흠이다.
고속에서의 소음은 여느 소형차와 비슷하다.
108마력의 1.5Di엔진은 오르막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3단으로도 경사도가 높다고 느껴지는 곳을 헐떡이지 않고 치고 올라간
다.
굽은도로에서의 코너링도 매우 안정적이다.
뉴 리오는 기존 리오의 매혹적인 스타일에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
프, 리어스포일러, 보조제동등, 측면방향지시등이 추가돼 산뜻함과 중후
함이 더해졌고 실내는 각종 고급 편의사양들이 추가돼 상품성이 크게
높아졌다.
뉴 리오는 적어도 소형차부문에서 다른 차종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겠
다는 확신이 서는 차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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