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매매 공식기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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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매매 공식기구 절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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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매매를 둘러싼 업계 내외부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탈법적인 개인택시 매매로 인한 개인택시 구입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한편 이들에게 양질의 구매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합차원의 공식 매매정보창구가 설치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조합차원의 공식 매매정보 기구가 없어 일부 악덕 매매업자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불·탈법 매매는 물론 전체 개인택시 매매가에 대한 담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택시업계를 비롯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지역에서 거래되는 개인택시 매매건수는 월 300여대선에 이를 정도로 개인택시 매매가 활발한데도 이와 관련된 구매정보는 장안평등 일부 지역과 가스충전소나 식당등에 거주하는 매매업자들의 '호객차원의 유인정보' 수준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미흡한 실정이다.
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등 관련 단체 어디서도 매매정보를 얻을 수 없어 택시매매 구조를 잘 모르는 일반업종 출신 구매희망자들의 경우 악덕 매매업자들의 농간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달초 현재 서울시에서 운행중인 개인택시 4만여대 가운데 시로부터 면허를 받은 업자는 극히 일부분이며 거의 대부분이 개인간 매매로 인해 소유권이 변경됐을 정도로 개인택시 매매는 활발한 실정이다. 또 IMF경제난이 시작된 98년 3천800만원 수준이던 개인택시매매가가 이달초 현재 6천만원 수준으로 매매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개인택시업계 관계자는 "개인택시매매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매가격도 대폭 높아지는등 매매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는데도 매매 구조는 원시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사실 개인택시 매매가가 오르고 내리는 데도 일부 보이지 않는 악덕업자들의 손이 개입할 여지가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인택시 구매희망자들은 조합에 몸을 담고 있는 직원들과 연계해 구매시도를 하는등 탈법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서울중고매매조합은 얼마전 개인택시조합의 일부 이사진등이 보험사무실과 무등록 브로커등과 결탁해 개인택시면허를 수년에 걸쳐 불법적으로 거래하고 있다며 협조 공문을 보내기도 했었다.
개인택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행법상 개인택시거래의 경우 면허를 포함한 차량 알선은 자동차매매업에 등록한 중고차업자만이 할 수 있지만 회원 서비스 제고차원에서 조합이 믿을만한 시장흐름 정도는 제공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金近泰기자 kim@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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