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KOTRA에 따르면 볼프강 보나로드 크라이슬러 부사장은 "크라이슬러는 소형차, 대형차, 미니밴, 트럭, SUV등 5개 차량사업부문에서 각각 서로 다른 가격에 부품을 구매, 동일부품에 대해 GM, 포드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해 왔다"며 구매창구 단일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크라이슬러의 구매창구가 단일화될 경우 국내 부품업체들이 예상밖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공조합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빅3는 최근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부품 구매가격 인하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크라이슬러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부품업체들에게 눈을 돌리는 본격적인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부품업체중 크라이슬러에만 납품하는 업체는 1∼2곳 정도이고 미국 빅3 전체로도 30여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출환경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밀한 분석과 대응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모처럼 찾아온 '러브콜'이 일과성에 그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高榮圭기자 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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