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달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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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내달 1일 출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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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내달 1일 30대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재계 5위의 대기업 집단으로 공식 출범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 모비스, 현대 하이스코, 현대캐피탈등 정몽구회장 게열업체들은 오는 4월1일 30대기업 지정을 앞두고 최근 대규모 주식거래를 통해 지분정리에 나서는등 그룹체제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최근 증권거래소와 시간외 거래를 통해 총 7천976만6천주에 대해 자전매매를 통해 지분교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현대차는 자사주 1천만주를 인천제철에 매각하고 인천제철과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던 기아차 주식 4천970만주를 매입했다.
또 기아차는 보유중인 현대 하이스코주식 400만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200만주를 현대캐피탈에 매각했고 현대차가 보유했던 인천제철 주식은 기아차로 넘어갔다.
이번 주식 정리로 현대차는 기아차에 대한 경영권을 더욱 확고히 할수 있게 됐고 현대차에 대한 계열사 지분율도 크게 높아졌다.
즉 지금까지 현대차의 주요 주주는 현대모비스 11%, 정몽구회장 3%등 14%에 불과했으나 인천제철이 이번 주식거래로 현대차 지분 4.3%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정몽구회장 계열사의 현대차에 대한 지분율이 15%대(자사주 제외)로 증가했다.
이번에 인천제철이 사들인 주식은 현대차 자사주로 자사주 형태로는 의결권이 없으나 인천제철에 지분이 넘어가면서 의결권이 새로 생겨났다.
또 현대차의 기아차 지분율도 종전의 33.36%에서 44.05%로 높아졌다.
현대차 계열사들의 이번 지분변동은 자동차그룹의 30대 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공정거래법 규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에는 30대 기업에 지정되면 계열사 상호출자 금지와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계는 이번 현대차 계열사들의 지분정리와 관련, 이번 주식매매는 계열사간 경영권 강화및 인천제철과 현대 하이스코의 현대차 소그룹 편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분정리로 정몽구회자의 계열사 주식은 현대자동차 3.9%, 인천제철 7.16%, 현대 모비스 8.59%, 현대 하이스코 2.85%로 늘어났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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