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고차업계 시장탐색전 치열"
상태바
"한,일 중고차업계 시장탐색전 치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 양국 중고차업계간 시장탐색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최근 일본 가고시마 중고차판매협회의 가와사키 노보루(川崎 昇)단장을 비롯 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조합을 방문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일본 중고차업계 관계자들의 이번 방한은 90년대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중고차시장의 유통구조와 시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 우선적인 목적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투자가치도 고려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방화물결을 타고 일본의 중소자동차딜러들을 중심으로 일본차를 한국에 수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추세다.
얼마전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한 소규모 자동차딜러상은 "일본 중고차를 한국에 수출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으나 사전정보부족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필요한 것은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라는 판단에서 시장동향파악을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역으로 우리나라 중고차업계 관계자들의 방일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 서울자동차경매장등 업계 관계자 10여명이 일본 자동차산업을 시찰한 것을 전후해 사업자단체를 중심으로 방일을 하거나 방일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
특이한 점은 양국 중고차업계 관계자들의 상호방문 목적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중고차를 수출하거나 시장진출을 꾀하는 것을 방한목적으로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사업성을 검토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유통구조를 파악하고 선진유통기법을 전수받기 위한 것이 방일의 주된 목적이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한·일 양국 중고차업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정보를 주고받게 될 경우 시장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일본과 공동으로 중고차시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어 시장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