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노조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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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노조 총파업 돌입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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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공제조합 노조가 끝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본부 사무실에서 전국 노조원 100여명이 집결,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미리 마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12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아무런 이유없이 결렬됨에 따라 쟁의조정·조정 연기 등을 거치는 등 성의있는 자세로 일관했으나 공제조합이 전혀 합의의사를 보여주지 않아 총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파업이 임금 인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불법적으로 운영돼 오던 관행을 근절하고 원칙대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조합원과 직원들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정종근 노조 위원장은 "월급 얼마를 더 받기 위해 이 겨울에 길거리에 나선 것이 아니다"며 "업계 내분과 일부 부도덕한 사업자대표들에 의해 연합회와 공제조합이 마비상태에 처해있는 상황과 이에 대한 사회적 비판, 직원들의 상실감 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데 노조원들이 흔쾌히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제조합은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파업 3일재인 1일 현재까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파업사태가 장기화할 조짐마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의 무대응에 반발,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련에 교섭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파업의 지휘권이 노조 상급단체로 이양돼 파업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보상 차질 및 계약 이탈 등 문제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파업사태가 또다른 사회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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