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현대차 탄다"
상태바
"삼성 CEO, 현대차 탄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그룹 최고경영진들이 현대자동차의 최고급승용차 에쿠스 4500(리무진)을 업무용으로 사용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 삼성그룹이 전 관계사 회장, 사장단등 최고경영진의 업무용 차량으로 현대 에쿠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중 삼성그룹에 공급될 차량은 회장단과 사장단이 사용할 에쿠스 4500VS(리무진) 50대와 부사장급이 타게될 에쿠스 3500JS 50대등 총 100대로 금액으로는 60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삼성그룹 경영진들은 모두 르노-삼성의 SM525를 업무용으로 사용해 왔다.
이번 삼성그룹 경영진의 현대 에쿠스 사용 결정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재계 화합 차원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구입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삼성 CEO들의 업무용 차량이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삼성 CEO들이 현대 에쿠스를 탄다면 최고급 승용차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확보에 의미가 매우 크다"며 삼성측에 에쿠스 구입을 의뢰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이에따라 현대차 이계안사장이 정회장의 뜻을 이건희 회장에게 전달해줄 것을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에게 요청, 이본부장이 삼성 이회장에게 이를 보고하자 이회장이 재계 화합차원에서 좋은 일이라며 흔쾌히 수락,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삼성 CEO들의 에쿠스 사용은 단순한 차량 교체라는 의미를 넘어서 IMF이후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재계에서 화합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의 내부 임원용 차량 교체기준은 운행기간 3년, 주행거리 15만km 이상으로 지난 98년 삼성차가 본격 생산되면서 최고급차인 SM525V가 업무용으로 채택, 사용돼 왔으며 이 교체기준에 따라 최근 일괄교체를 위해 차종 선정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그동안 자동차업계에서는 자동차업을 정리한 삼성그룹이 업무용 차량으로 어떤 차종을 선정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왔으며 후보차종으로는 에쿠스 외에 쌍용 체어맨, 르노-삼성 SM525V등이 거론돼 왔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