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정보화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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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계 정보화물결
  • 고영규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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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계도 정보화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소모성 자재의 통합구매시스템을 구축, 팰리트 밸브 필터 고무제품 포장재등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의 오프라인 상에서 처리하던 업무를 온라인으로 전환, 인력과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라공조도 미국의 자동차부품 전자상거래망에 가입을 추진하는등 ERP(전사적 자원관리) 구축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앞서 이 회사는 R&D 정보시스템을 가동시켰다.
만도는 지난 1월 본사와 평택, 문막, 익산등 각 사업부를 하나로 묶는 ERP시스템을 구축했다.
오상수 만도 사장은 "현금흐름등 주요 경영지표를 공유할 수 있어 시장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공조도 30억원을 투자해 ERP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대원강업을 비롯한 여러 부품업체들이 ERP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국내 부품업계의 정보화 바람은 지난해 2월 GM등 미국 빅3 자동차메이커가 자동차부품전문 전자상거래망인 '코비신트'(Covisint)를 구축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코비신트는 미국 빅3를 비롯 르노, 닛산등 완성차업체와 델파이, 비스티온, 다나, 리어등 세계적 부품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부품업계의 정보화 바람이 전자상거래로 이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품업체가 완성차업체에 종속돼 있는 국내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의 밴더체제하에선 구매자와 납품자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택하는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부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의 다양한 규격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高榮圭기자·ygk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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