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적 유통방식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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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적 유통방식 탈피
  • 최재영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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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蔚山】매매업이 개방화된 이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업체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돼 업계 전체가 공멸위기를 맞고 있는데다 설상가상으로 대기업의 직·간접적 매매업 진출과 인터넷을 통한 통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매매조합 이정남 이사장이 업권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이사장은 무한경쟁과 정보화 시대를 맞아 매매업계가 전근대적 유통방식을 고수할 경우 더 이상 고객들의 호응을 받을 수 없다며 특히 무허가 브로커, 정보지를 통해 신차영업사원등이 활개를 치는 현 유통구조를 시급히 개선하지 않으면 매매업계의 도태가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이사장은 업계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마인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판단, 경남조합과 합작으로 3억여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전산화사업을 완료, 제시·매도·반환신고는 물론 전국의 중고차정보를 실시간에 제공해 중고차거래의 활성화및 업계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이사장은 지난 96년 협의회 당시 심완구 울산시장에게 매매업체들의 법적 보호차원에서 등록사업소내 당사자거래양도증명서 수불관리를 1년동안 전담토록 해 지난 97년 전체 매매대수의 72%에 달했던 당사자거래를 위장한 불법거래를 이달 현재 26.6%로 감소시켜 업체들이 연간 40억원의 수익증대를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이사장은 조합출범 초기 조합원간의 이해상충으로 주요사업의 추진에 차질을 빚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장유통단지 22평 가운데 2만평을 자동차관련시설로 확보, 동양최대 규모의 매매단지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대해 이이사장은 "사업추진과 조직운영에서 발생하는 이해상충및 대립은 단체발전의 밑거름으로 작용하지만 조합원간 정도의 차이를 넘어선 감정싸움으로 변질된다면 현안사업 추진등 업계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이사회 중심의 합리적 의견전달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崔宰榮기자 jycho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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