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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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사주 소각
  • 이상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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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1천100만주를 소각키로 결의했다.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보통주 1천만주와 우선주 100만주등 총 1천100만주로 총 발행주식 2억9천500만주의 약 3.7%(보통주 기준 약 4.4%) 규모로 유통물량의 약 10% 정도에 해당하고 시가로는 약 1천730억원의 대규모 물량이다.
소각방법은 자본금을 줄이지 않고 이익 잉여금과 자기주식을 상계처리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게 되며 이를위해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이익소각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련절차를 밟아 내달 7일까지 발행주식수 변경상장을 마치기로 했다.
현대차 재경본부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EPS(주당 순이익)가 크게 높아지게 된다고 밝히고 현재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주가를 한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를 주재한 정몽구회장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수익경영이 올해 최대의 목표이며 꾸준한 품질향상및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플랫폼 통합을 통한 개발비용 감소등 수익창출을 최대화해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주가관리및 안정화를 위해 정몽구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R위원회를 출범시키고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자사주를 매입해 왔으며 지난해 말 임시주총에서 회사정관에 이익소각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현금흐름 중시의 재무정책을 펴나가고 선진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및 이익의 고율배당등 주주우선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보통부에 대해 12%, 1우선주및 3우선주 13%, 2우선주에 대해 14%의 배당을 승인하고 지난해 6월 다임러크라이슬러사와의 자본제휴에 따른 1%(보통주 229만800주) 추가지분 인도를 위한 자사주 처분을 승인했으며 정기줒총회는 오는 3월 16일 개최키로 협의했다.
李相元기자 lsw01@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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