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공제 파업 장기화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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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공제 파업 장기화 기미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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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이사장간 사측 협상안 이견 팽팽


열흘을 넘기고 있는 전세버스공제조합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시·도 이사장간 대립과 알력, 법정대리인의 회장 직무대행, 차기 회장 선거일정 등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쟁점이 되고 있는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규모에 대해 시·도 이사장간 의견 차가 워낙 커 회장권한대행이 노조에 제시할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시·도 이사장회의에 참석한 서울·대구·강원조합 등 7개 지역 이사장은 노사협상에 관한 권한을 공제조합 이사장이 법정대리인으로부터 위임받아 행사토록 하는 방안에 합의, 이를 회장 권한대행자에게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이백수 권한대행(변호사)은 16개 시·도 조합 이사장의 의견을 8일 오후까지 수렴했었다.
그러나 광주·경기·경북조합 등 다수 지역 이사장들이 임금 동결을 주문하는 등 시·도 이사장간 의견이 엇갈렸고, 파업 초기 권한대행이 노조에 제시한 임금 5%, 성과급 50% 지급방안에 대한 지지가 소수에 불과하는 등 사측 협상 수위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이미 제시했던 급여인상률 5%, 성과급 50% 지급 방안에 반대한 바 있어 사측이 그 이상의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파업 연장은 불가피할 것을 전망된다.
한편 회장권한대행은 지난 주 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소집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거부, 조기 총회소집은 사실상 무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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