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국제철도연맹 집행위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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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국제철도연맹 집행위 선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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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최근 프랑스 파리 국제철도연맹(Union Internationale Des Chemins De Fer) 본부에서 개최된 69차 정기총회에서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집행위원회 기관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는 국내 철도관련기관을 대표하는 UIC 집행위원회 기관으로서 국제철도의 중요 정책 결정과 예산 승인권은 물론 UIC내 주요 인사 임명권을 갖게 돼 국제철도분야의 오피니언리더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동시에 인도?중국?일본과 더불어 UIC ASIA 지역총회를 구성하는 주요 대표기관이 됐다.

한편, UIC는 기존 유럽중심으로 운영했던 조직을 세계철도수송시장의 변화에 부응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등 5개 지역별 대표가 균등 선정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 금번 총회에서 최종 승인했으며 중요 의사결정기관인 21개 집행위원회 기관 및 국가도 새로 선출했다.

지역별 집행위원회 국가는 ▲아시아 4국(한국·인도·중국·일본) ▲아메리카 3국(미국·캐나다·라틴아메리카철도연맹) ▲아프리카 3국(가봉·아이보리코스트·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4국(2007년1월 지역총회에서 결정) ▲중동 3국(이란·시리아·터키 ▲기타 4국(카자흐스탄·호주·튀니지아·러시아)이다.

1922년 설립된 국제철도연맹(UIC)은 철도부문의 국제표준과 규정을 제정하고 세계철도의 공통관심과제에 대한 연구와 정보교류를 추진하는 철도부문에 있어 ‘국제연합(UN)’ 역할을 하는 기구다. 전 세계 170개 회원국 및 기관이 가입, 국제철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철도공사는 2003년 정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단기간 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국내 철도유관기관으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정회원으로, 한국철도대학과 철도기술연구원은 특별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0월 국제철도연맹(UIC)과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차 아시아철도정상회의’와 ‘제9차 세계철도차량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철도분야의 국제행사 중 가장 핵심적인 행사이라고 할 수 있는 2008년 5월 세계철도학술대회(WCRR)를 서울에서 유치하고 강길현 현 철도공사 기획조정본부장이 대회 조직위원장으로 피선되는 등 철도공사는 국제철도협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철도인의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하고 있다.

이번 한국철도공사의 UIC 집행위원회 기관 선출로 ‘제1차 아시아철도정상회의’에서 베트남 대표에 의해 제의된 아시아지역 철도기술협력과 인력양성을 위한 아시아철도연수센터’의 설립·운영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망(TCR, TSR) 등 대륙철도와의 연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온 한국철도는 향후 세계철도의 표준화와 기술발전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륙철도의 연결을 위한 국제적인 지지기반 확보와 나아가 KTX의 운영 경험으로 획득한 선진기술을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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