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 5월 4570대에 비해 3.1% 감소한 4429대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왔던 수입차 증가세는 2007년 들어 지난 2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4월과 6월 등 격월로 판매가 줄었다.
그러나 상반기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2만549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차 동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혼다의 대 약진이다.
2006년 한 해 동안 렉서스(6581대), BMW(6101대) 등에 밀리며 3912대로 시장 점유율 9.65%에 불과했던 혼다는 상반기에만 지난 해 전체 실적에 육박하는 3610대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렉서스는 3547대로 2위, BMW는 3437대로 3위까지 밀려났다.
마흐바흐,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초고가 모델도 각각 8대, 3대가 판매됐다.
또한 미국 브랜드 가운데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지난 해 상반기보다 32.5% 증가한 1782대로 성장한 반면 포드 12.8%(842대), GM코리아 16.4%(97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저가 공세를 펼친 푸조가 100% 이상 증가한 1302대로 전체 수입 브랜드 가운데 혼다에 이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6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이하 1137대(25.7%), 2001cc~3000cc 이하 1950대(44.0%), 3001cc~4000cc 이하 976대(22.0%), 4001cc 이상 366대(8.3%)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CR-V(343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렉서스 ES350(292대), BMW 528(227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전무는 "6월 수입차 등록은 전 달 5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 등록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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