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되면 미국차보다 독일차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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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체결되면 미국차보다 독일차가 유리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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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이하 FTA) 체결되면 수입차 가운데 미국브랜드가 많이 팔릴까 독일브랜드가 많이 팔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일차 브랜드의 판매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크라이슬러, 포드, GM 등 미국 브랜드로 판매되는 차종 가운데 상당수가 대부분이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대부문 오스트리아 등 유럽이나 맥시코 등에서 생산된 모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모델들은 FTA가 체결돼 수입관세가 면세가 되더라도 현재 차량 가격의 약 8%를 차지하는 수입 면세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
국내에 판매중인 46개 미국 차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개 차종이 이러한 면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 들 가운데는 크라이슬러 300C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종도 다수 포함돼 있다.

반면 국내 인기 차종 가운데 하나인 BMW X5나 Z4 등은 미국 내 현지 생산 공장에서 출시된 모델이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오히려 8%의 수입면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관세 8%가 철폐될 경우 각종 부대비용을 제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약 6% 가량 소비자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오히려 가격경쟁력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유럽브랜드들이 더 높은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유럽 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경우 오히려 미국산 유럽브랜드들의 판매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 차종의 경우 아직까지 일본에서 공수되고 있으나 미국산 일본 브랜드들의 역수입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재 원산지 기준을 강화해 미국산 일본 브랜드의 국내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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