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슈퍼카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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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슈퍼카 전시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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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슈퍼카 전시회를 앞두고 슈퍼카(Super Ca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슈퍼카 수 십종이상이 국내에 수입돼 슈퍼카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 모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된 세계에서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10대 자동차가 모두
한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퍼카의 생산량이 많지 않고 아무에게나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의 슈퍼카 보유율은 전 세계 최고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경주가 열리는 날이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엔초페라리, 페라리 F430, 벤틀리 GT,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마세라티 MC12 Corsa를 비롯해 파가니 존다, 오스틴 마틴, 맥라렌 F1 등도 국내에 여러 대 수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12대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마세라티가 MC12 Corsa는 가격만도 약 100만유로(TAX 별도, 국내에서는 17억원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짐)에 달하지만 국내에 2대가 존재하고 있다.

파가니 존다의 최신모델인 F형은 쿠페와 로드스터 합쳐서 50대, 나머지S나 C12형을 다 합쳐도 100여대를 넘지 않지만 국내에는 S형과 F형 각각 한대씩 총 2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바 모터쇼에 소개된 이후 올 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도 국내에 여러 대가 있으며, 전 세계 400여대만 존재하는 엔초 페라리도 7대만이 존재하는 실버(은색)를 포함해 총 9대가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엔쵸페라리의 비공식 판매가격은 무려 25억원이 넘는다.

최고속도 387km/h의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알려진 맥라렌 F1은 약 10억5천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100대만 한정 생산됐지만 국내에서 비공식 확인된 것만도 3대다.
이 밖에 페라리 F430 10여대를 비롯, 영화 007 시리즈에서 본드카로 등장하면서 로 잘 알려진 오스틴 마틴 뱅퀴시(4억5천만원)는 4대, 포르쉐 카레라 GT(8억원) 1대, 벤틀리 GT 등 희귀 차종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슈퍼카들은 페라리, 마세라티 공식 수입업체인 쿠즈코퍼레이션 외에 대부분 그레이임포터나 수입 대행업체들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로 젋은 재벌 2, 3세와 일부 부유층 유학파들이 주요 고객이지만 한 사람이 여러 차종을 소유한 경우도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들이 평균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간은 길어야 6개월에서 1년 안팎으로 대부분 차량을 소장하며 오래 타기보다는 한번쯤 타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의 이러한 높은 슈퍼카 보유율은 세계에서 보기 힘든 차종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 일부 부유층의 지나친 허례허식으로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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