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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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존전략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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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다각화로 매출 급신장

GM, 포드사를 주력 공급처로 삼아 승승장구했던 델파이와 비스테욘 등이 각각 모기업 격인 두 회사의 매출급감으로 파산상태에 직면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1위의 부품전문회사 마그나(Magna)가 비스티욘을 제치고 북미 매출 순위 2위로 급부상,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마그나는 2005년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한 12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60억 달러의 델파이를 맹추격하고 있다.

GM에서 분사한 델파이는 파산보호신청 상태이며 포드에서 분사한 비스티욘은 경영악화로 공장 폐쇄 및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그나가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2006년을 기점으로 북미 최대의 부품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도 지난 해 10%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보쉬와 덴소 등에 이어 매출순위 3위를 기록한 마그나의 약진은 특정 OEM 업체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공급선 확보에 주력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그나의 2005년 부품 매출 분포에 따르면 미국 빅3는 물론 유럽과 일본계 메이커 등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어 델파이와 비스티욘의 GM과 포드 납품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 25%, GM 24%에 이어 BMW 18%, 포드 15%, 폭스바겐 6%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고른 납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6년 38억달러에 불과했던 마그나의 매출이 주요 납품대상 기업의 극심한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2005년 228억달러로 10년간 6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데는 이 회사의 공급선 다각화 전략이 주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그나는 최근 들어 닛산으로부터 2종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부품 공급을 수주받은데 이어 아시아 OEM 사들로부터 인테이러 및 스탬핑 공급 수주, 한국에서의 좌석 및 인테리어 공급을 수주 받는 등 부품 공급처 다양화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성공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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