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출력 ‘뻥튀기’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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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출력 ‘뻥튀기’고발됐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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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10년타기, 공정위 제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잘 나가던 도요타 렉서스가 최대출력을 허위로 과대 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망신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8일 “렉서스가 일부 모델의 엔진출력을 허위 과대 표기해 판매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고 건설교통부에 엔진출력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10년타기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LS430, ES330의 최대출력이 각각 293마력, 228마력으로 표기돼 판매되고 있으나 최근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평가규정에 의해 실제 출력이 10% 가량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SAE는 이들 모델의 최대출력을 표시된 것보다 크게 떨어진 LS430 278마력, ES330 210마력으로 표시할 것을 공개적으로 시정 조치했다.
그러나 렉서스는 SAE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LS430의 표기 출력을 293마력으로 표시하는 등 최강의 엔진출력으로 소개하면서 소비자를 현혹시켜 왔다는 주장이다.
또한 미 소비자들에게는 공개적인 발표를 통해 유감을 표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한 반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다.
임기상 대표는 “도요타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는 물론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라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은 물론 렉서스 불매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BMW와 함께 판매 및 점유율에서 1,2위를 다투는 메이커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국산 메이커들도 엔진 출력 과대표기가 문제가 되면서 메이커의 사과와 함께 지난 3월 해당 모델 구입자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보상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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