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기장은 엔진오일 전쟁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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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기장은 엔진오일 전쟁지역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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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레이싱에 '오일전쟁' 시대가 열렸다.
최고급 엔진오일을 내놓은 업체들이 이를 홍보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시장으로 속속 옮겨오고 있다.

모터스포츠는 특성상 최고급 오일만을 사용한다는 것에 착안, 카레이싱을 통한 마케팅 전략에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모터스포츠에 뛰어든 업체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기업인 캐스트롤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아스팍코리아.

캐스트롤은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자동차 스피드 경기에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한데 이어 올해는 '엑스타컵 타임트라이얼'에도 후원사로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는 BMW와 손잡고 직접 팀을 창단, 'BAT컵 GT챔피언십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엔진오일인 쉘도 'KATA컵 드래그
레이스'를 후원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국산 정유업계도 앞다퉈 모터스포츠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국내 업체는 LG정유와 SK정유. LG정유는 렉서스 레이싱팀과 제휴를 맺고 '시그마 PAO 렉서스 레이싱팀'을 창단하면서 국내 자동차 경기에 뛰어들었다.

SK정유 역시 리 레이싱팀과 손잡고 '지크 XQ-리 레이싱팀'으로 올해 처음 경기에 출전했다. 이 두 팀은 모두 'BAT컵 GT 챔피언십 시리즈' 경기 GT1 부문에 출전해 자웅을 겨루
고 있다.

미국산 최고급 엔진오일로 인정받고 있는 레드라인 역시 2002년부터 레드라인 레이싱팀을 창단,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기 참가자들에게 직접 엔진오일을 사용하게 한 후 경기 성적에 따라 엔진오일의 품질이 비교될 수 있어 매우 적절한 홍보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동차 관련 대부분의 소모품 업체들이 앞으로 2∼3년 내에 모터스포츠업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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