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모터스 회장, “한국에 승용차 공장 건립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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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모터스 회장, “한국에 승용차 공장 건립 검토하겠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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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상용차을 인수한 타타모터스의 라탄 N. 타타 회장이 국내에 승용차 판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하고 시장성이 밝다는 분석이 나오면 한국에 공장을 건립해 조립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 회장은 3월 29일 대우상용차 군산 공장에서 열린 대우상용차 인수 조인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대우상용차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타타모터스가 생산중인 중․소형 상용차를 조만간 들여올 것이라고 전했다.
타타 회장은 “대우상용차 외 국내 투자 계획은 적극 검토한 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그는 특히 “타타 승용차가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검증될 경우 한국에 공장을 세워 인도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수입,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우상용차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대우상용차는 타타그룹의 일원으로 수출 역군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출되는 상용차의 브랜드가 타타가 아닌 대우상용차가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 말이다.
또 타타모터스가 생산하지 않는 대형상용차를 대우상용차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대우상용차와 타타모터스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대우상용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대우상용차 기존의 마케팅 및 경영전략을 급격히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37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타타 회장은 코넬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고등경영과정을 수료했다. 1962년 타타그룹에 입사한 후 1981년 타타산업 회장으로 올라섰다. 현재 타타모터스, 타타선스, 타타철강, 타타 전력, 타타화학, 인도 호텔 등 타타 그룹 내 주요 계열사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또 인도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 위원회, 포드 재단 이사회, 뉴욕 주식 거래소 이사장단의 아시아 태평양 자문 위원회 등에 가입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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