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사브 돌풍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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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사브 돌풍 매섭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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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코리아의 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올 1월 전반적인 자동차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GM코리아가 판매하는 캐딜락과 사브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164% 씩 늘어난 것. 또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각각 88%, 48% 확대됐다. 1월 한 달간 판매된 캐딜락과 사브는 32대, 37대씩. 1월이 수입차 최대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최대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

2002년과 2003년 연간 판매 실적을 비교해도 캐딜락과 사브의 돌풍이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캐딜락은 총 249대, 사브는 382대로 2002년에 비해 각각 16%(214대), 79%(213대)씩 증가했다.

캐딜락·사브의 이 같은 도약에 대해 수입차업계는 딜러 확대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 딜러는 단 2개(오토갤러리, 대우자동차판매)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서울오토갤러리(SAG)가 가세하고 그리핀모터스가 합류하면서 판매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 여기다 지난해 말 대우자동차판매가 우리나라 수입차 구매의 26%(연간 5천여대 신규 등록)를 차지하는 서울 강남에 매장을 오픈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것도 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캐딜락이 최고급 브랜드라는 인식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 퍼져가는 점도 판매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GM코리아는 강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에서 4만달러 이상 (약 4천800만원) 자동차 모델 판매대수에서 캐딜락이 25만대가 팔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GM코리아측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캐딜락·사브자동차를 1천500대 이상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11개월간 매달 130대 가량 판매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회사 박종덕 부장은 “캐딜락 SUV인 에스컬레이드와 SRX 등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3월이 되면 캐딜락 모델 라인업이 완성돼 판매가 급속히 늘 것으로 확신한다”며, “사브의 경우 국내 카마니아들의 선호도가 식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여성 운전자들이 사브 9-3 스포츠 모델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어 올 한해가 캐딜락·사브 판매의 중흥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진 대우자동차판매 GM수입차 본부장은 “캐딜락·사브 모델 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내·외적으로 완전 구축돼 있는데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 마케팅 전략도 크
게 확대될 예정이어서 대우자판영업력만으로만 연간 1천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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