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1위 BMW, 판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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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1위 BMW, 판매 추락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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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자동차의 판매가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의 8월 한 달간 신규 등록대수는 모두 354대로 전달(465대 등록)에 비해 111대나 적게 등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수치(510대 판매)에 비해서도 44%나 추락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8월에 246대가 등록, 전달(288대 등록)보다 17% 만이 떨어져 두 업체의 판매 대수 격차는 108대로 좁혀졌다. 따라서 두 업체의 1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BMW의 이 같은 판매 감소는 대형 세단인 7시리즈의 부진이 한 몫을 했다. 7시리즈는 전달에 모두 186대가 등록됐지만 8월엔 이보다 57% 하락한 118대만이 등록된 것.
특히 730(23대 등록)의 경우 전달(52대 등록)에 비해 무려 29대나 등록이 하락했다.

이는 경기 불황 여파가 수입차 시장에도 불어닥친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이외에 BMW 7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차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
다.

실제 BMW 7시리즈는 지난 8월 말 엔진 제어장치에 내장된 프로그램 오류로 735i, 745Li 모델 등이 리콜 됐다. 또 7시리즈의 경우 전국 대도시 일부 지역에서 도어 자동 개폐 리모컨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BMW는 지난해 총 리콜 대수에서도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월 한 달간 새로 등록된 수입차 전체 대수는 모두 1천369대로 지난 7월 등록대수 1천673대보다 18.2%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 판매대수(1천827대)보다는 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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