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토러스가 1천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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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토러스가 1천800만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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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의 대표적인 대형 세단 토러스가 경찰청에 1천800만원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포드 토러스 순찰차의 경우 차 값은 1천800만원선이지만 도색 및 경광등 부착까지 포함해 2천200만원 정도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 뉴 그랜저XG 기본형과 비슷한 가격이다.

경찰청은 고속도로 순찰차로 고가의 외제 수입차를 사용하는데 따른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일반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입찰 가격을 밝히고 결코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 않았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미국측의 통상 압력이 워낙 거세 어쩔 수 없이 미국차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라는 입장도 전해 포드 순찰차 구매가 경찰청의 자유 의사가 아님을 시사했다.

경찰청은 올 1월과 8월, 포드 토러스를 고속도로 순찰차로 사용하기 위해 50대씩, 모두 100대를 구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포드 토러스의 시중 가격은 3천890만원선이지만 포드측의 적극적인 구애로 매우 낮은 가격에 구입했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차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 차가 미국에서 연간 70만대 이상 판매되는데 비해 미국차는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2천대 정도밖에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 이 같은 무역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차원에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자동차 등 미국차를 대상으로 입찰을 받았었다”라고 설명했다.

포드자동차 국내 법인인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측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포드 토러스의 판매 예상 대수는 350대. 이는 지난해 판매 대수(265대) 보다 70% 이상 신장된 수치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포드의 우수한 성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고 “토러스 판매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드 토러스는 1985년 처음 출시된 베스트 셀링 카 로 V6 3.0 리터 듀라텍 엔진을 탑재하고 최대토크 27.7kgm/4천500rpm, 최고 출력 20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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