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은 100원, 광역버스 300원, 마을버스 100원 각각 인상
-서울시, 시의회에 대중교통요금인상안 다시 제출
현금승차시 200원 올려받기로 헀던 서울 시내버스 현금승차요금이 100원으로 조정돼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기본요금(카드기준)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인상하고, 시내버스 현금승차시 추가 요금인상분을 1100원에서 1000원으로 조정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 계획안'을 최근 시의회에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 의견청취를 위해 시의회에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카드기준)을 100원 올리고 시내버스와 지하철(일회권) 현금 승차요금(일반인 기준)을 900원에서 1100원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에서 동의를 받지 못했다.
이번에 제출된 조정안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는 800원에서 900원(교통카드기준)으로 12.5% 인상되고, 현금승차시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1% 오른다. 환승시 추가요금이 매 5km마다 100원 추가되는 것과 청소년 및 초등학생 할인율이 각각 20%와 50% 적용되는 것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
지하철은 기본요금이 버스와 같이 100원 인상되고, 기본요금거리가 12→10km로, 추가요금거리가 6→5km로 각각 단축돼 3.8%인상된다. 일회권 이용시 할증요금은 현행대로 100원이고, 매 5km마다 100원 추가되는 것은 현재와 동일하다.
마을버스요금은 현재 500원(교통카드기준)에서 100원 인상을, 광역버스 요금은 현재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을 추진한다.
이번 조정안은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와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운송기관간 협의, 물가대책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시 교통계획과 관계자는 “시의회 본회의가 다음달 15일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고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인상시기는 오는 3월중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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