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란도시대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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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란도시대는 갔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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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뉴코란도’…중고시장서 ‘찬밥’

최근 10여년간 중고차동차 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누려왔던 쌍용자동차의 ‘뉴코란도’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장한평, 율현동 등 주요 중고차 시장에 따르면, 뉴코란도는 지난 1990대부터 RV차종의 대표로 중고차 시장에서 군림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일반 승용차에 밀려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특히 화물차로 분류되는 ‘2밴’의 경우, 올해부터 사업자 등록이 없는 일반인은 단계적으로 일반 승용차 세금으로 적용된다는 정부시책이 발표된 후 지난해 말부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2년식 2밴 602 4w 경우 850만원선에, 2002년식 승용 SR 290은 950만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1200만원 선에 거래됐던 차량들이다.
그러나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SK엔카나 옥션 등 주요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서 뉴코란도는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인기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
옥션에 따르면, 뉴코란도는 지난 2005년 당시 전통적인 SUV 선호계층인 20대에게 인기를 얻은 건 물론 세단형 선호층으로 알려진 50대로부터 선호차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2005년 당시 베스트셀러10에서도 뉴코란도는 960대가 판매돼 아반떼, 무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아반떼 다음으로 남성이 선호하는 차 2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선호차 1위, 20대 선호차 2위를 차지했다.
SK엔카 집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5년 1~11월 모델별 인기등록순위 10에서도 뉴코란도는 2만1682대가 등록돼 SM5(2만4443대)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카측은 등록된 차의 70~80%가 15일 이내에 팔리므로 등록순위는 판매순위와 비슷할 정도라며 당시 뉴코란도의 인기가 절정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잘 나가던’ 뉴코란도가 2006년 이후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것은 경유값의 가파른 상승, 자동차세 인상, 그리고 최신식의 SUV차량이 대거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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