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및 업계에 따르면, 성 회장은 강원.충북.전북.광주.전남.대구조합 이사장과 함께 지난달 26일 맨하튼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서울 여의도 연합회 사무실을 성동구 용답동으로 이전키로 결의한 뒤, 지난 3일 최 회장이 대전매매조합 총회에 참석차 연합회 사무실을 비운 사이 서류 및 사무실 집기를 드러내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을 미리 접한 최 회장은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들에게 ‘임시 휴가’를 명령하는 등 성 회장의 ‘침입’에 단단히 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 회장은 이날 연합회 사무실 출입문에 “연합회 사무실을 서울 성동구 용답동으로 이전을 했으니 전원 2월 4일부터 변경된 근무지로 출근할 것을 명령한다”고 근무 이동지 명령을 내린 뒤 전화와 팩스 5대를 장안평 사무실로 끌어왔다.
이와 관련, 성 회장은 “연합회 등기부등본 상에 엄연히 대표로 등록돼 있는 상황에서 정당하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달 안으로 연합회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지난해 8명의 시도조합 이사장이 연합회 정관을 무시하고 성씨를 임시연합회장으로 선출한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법원 및 검찰조사를 통해 조만간 진실이 밝혀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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