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속 지방 ‘UP’ 수도권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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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속 지방 ‘UP’ 수도권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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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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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매조합 ‘8월 거래 현황’

전체적인 거래 하락세 속에서 지방은 웃고 수도권은 울었다.
최근 서울매매조합이 발표한 ‘8월 거래 현황’에 따르면, 8월 전국 중고차 시장(경남, 강원, 울산 제외)의 총 거래대수는 5만5천14대로 지난 7월에 비해 2천625대가 더 거래돼 전월비 5% 상승했다. 이는 작년 8월 전국 총 거래대수 4만6천647대와 비교해 8천367대 상승한 결과다.
특히 지방의 경우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버리고 2만9천419대가 거래되며 전월비 16.4%가 상승했다.
그러나 지방과는 달리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총 거래대수 2만5천595대로 지난달에 비해 1천519대의 거래가 줄며 전월비도 5.6% 감소했다. 전국 중고차 시장에서 저조했던 차종은 대형차, 수입차, 지프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런 전국 결과와는 달리 수도권에서는 경.소형차를 제외한 전차종이 부진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경.소형차가 안정을 찾고 화물, 중형차도 꾸준하게 거래가 된 결과다. 반면 수도권 시장은 그동안 저조했던 경.소형차의 전월비만 각각 2.3%, 1.3% 상승했을 뿐 두 차종을 제외한 전 차종의 전월비가 적게는 0.8%, 많게는 15.3% 하락했다.
지난 7월 전국적인 하락세 속에서 수도권 중고차 시장이 가까스로 빗겨갈 수 있었던 것은 중형을 비롯한 준중형차, 대형차와 수입차의 선전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던 중형차는 전월비 7.1% 하락, 준중형차는 6.9%가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월비 7.5% 상승했던 대형차의 경우, 8월 시장에서 2천223대가 거래돼 전월비 10.5% 하락했다.
수입차의 경우도 지난달 전월비 7.2%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8월에는 전월비 15.3%가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렇듯 지난달 활발하게 거래되던 차종들이 큰 하락세를 보이며 수도권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8월의 경우, 근무일수(26일)가 같았던 3월, 6월, 7월에 비해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다. 3월은 2004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반면 8월은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성수기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올 들어 명확하게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되지는 않았으나 상반기에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다. 결국 수도권 시장은 하반기에 들어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라면, 수도권 시장의 하반기 분위기는 밝지 못하다는 것이 조합측의 분석이다.
서울 조합의 경우 경차가 지난달에 비해 27대 늘어 전월비 7.5%가 상승했으며, 화물차가 전월비 3.2%가 상승하며 7월보다 28대가 더 거래됐. 또한 RV차종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정통 지프가 10.6% 상승했다. 이번 달의 경우 RV차종은 88대 떨어지며 전월비 6% 하락했다. 이렇듯 가장 인기 차종이었던 RV차종이 하락하며 8월 총 거래대수 7천868대로 지난달에 비해 236대 떨어져 전월비 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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