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고차거래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차매매연합회가 최근 집계한 올 1~6월 전국 중고차거래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84만775대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2만3천908대)보다 8만3천133대(9.0%)가 줄어든 수치.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중고차거래대수는 총 177만3천140대로 2002년(189만6천610대)은 물론 2001년(181만7천898대)보다도 감소한 것.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2000년대들어 중고차경기가 가장 나빴다는 지난해보다도 더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사업자거래(42만739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보다 6만7천499대 줄어들어 감소율 13.8%를 기록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경기침체 장기화 및 완성차업체의 신차 할인판매 등으로 중고차경기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고차거래 둔화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면 올해 중고차거래는 지난 2000년의 170만대 수준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