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노조 오는 28일 전면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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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노조 오는 28일 전면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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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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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결렬…버스 운행 중단 등 교통대란 우려


서울시내버스노조가 임단협 결렬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해 버스의 운행중단에 따른 교통대란 등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유근중)는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12일 상견례를 겸한 제1차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2월8일까지 11차 교섭을 가졌으나 사용자측이 서울시가 노조측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내놓지 않는 한 어떤 대안도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노조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교섭에서 노조는 준공영제가 시행되면서 근로자들의 과로근무와 더 줄어든 휴게시간 및 식사시간, 일방적인 운휴율 지시로 인한 절대적인 임금 감소 등 서울시가 근로자들을 준공영제 시행 이전보다 더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과로근무와 관련, "1일 8시간 근무 이외에 주간 10시간 이상 강요되고 있는 연장근무는 과로를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시민 서비스 질의 저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을 사고의 위험속에 노출시키는 대표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주휴일 전일에 근무하는 5시간의 연장근무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측과 실질적인 협상 주체인 서울시는 노조의 이같은 주장에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또 노조측은 연장근무시간 단축과 함께 서울시가 지난 2004년 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 약속한 임금 인상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당시 서울시가 향후 3년 동안 지하철 종사자 수준의 임금 인상을 약속해 놓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의 약속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2009년까지 12.1%의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4일 파업찬반 투표를 위한 공고를 실시한데 이어 22일 총투표를 거쳐 28일 새벽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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