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도 서울경매장 상무는 최근 중고차포럼의 뉴스레터를 통해 “현재로서는 중고차 유통을 전자상거래의 형태로 본격 운용한다는 것은 실현성이 없다”며 “상품의 속성상 소비자들이 손쉽게 시스템에 수용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 상무는 “중고차 시장에서 전자상 거래 형태는 아직까지 찾아 볼 수가 없다”며 “실물을 보지 않고 의사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싸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제품의 표준화 및 표준별 등급구분이 안돼 있기 때문에 전자적 수단을 통한 고객의 주문을 받아 낼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신 상무는 특히 “거래의 수량이나 횟수가 아닌 거래금액에 비례해 수수료가 징구되는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는 전자적 지불 수단의 활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신 상무는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의 일반적인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는 어느 정도 구축돼 있지만 중고차라는 상품에 맞춘 특수한 툴(Tool)과 소프트웨어의 추가 개발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려 할 IT 업체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 상무는 “중고차 유통시장의 전자상 거래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이라며 “요인별 감가기준의 명확화와 상품기준별 등급화, 식별 코드의 통일 등 궁극적으로 표준화와 관련된 이론 구축과 작업이 사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