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개 업체 결집 회원사 권익보호 앞장”
상태바
“1천600개 업체 결집 회원사 권익보호 앞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중고차 수출은 16만3천59대로 전년대비 34.6%나 증가했다. 중고차 수출은 98년을 계기로 급성장하기 시작해 2001년에 처음으로 연간 수출대수 10만대를 넘어섰고 지난해엔 16만3천59대가 수출돼 ‘한국의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일수 초대 중고자동차.부품수출연합회장은 “중고자동차 및 중고자동차부품 분야가 국내 외화획득에 가장 중요한 수출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과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열악한 중고자동차 및 부품수출업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회가 산자부로부터 정식 설립을 받았는데.
그동안 전국 1천600여개에 달하는 중고자동차 수출업체들이 조합 및 연합회 구성이 안돼 어려움이 많았다. 2년 전에 서울조합 설립을 계기로 꾸준히 정부에 연합회 설립을 건의해 왔던 것이 이제야 결실을 맺었다. 이번 연합회 설립으로 사업자들이 매우 고무돼 있다. 앞으로 연합회가 전국 모든 업체들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현재 연합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다른 사업자단체와 같이 16개 시․도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서울, 인천조합만 설립된 상태다. 나머지 14개 조합은 올해 안으로 모두 구성될 것이다.
- 지난해 중고차 수출성적이 매우 좋았는데.
지난해 약 16만대의 국산자동차가 해외로 나갔다. 재작년(12만1천400여대)에 비해 많이 늘었다. 이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치르면서 우리나라가 해외 각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동차생산은 세계 5위를 자랑하고 있다. 신차 및 중고차 수출을 통해 한국차가 값이 싸고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 주로 어떤 나라로 수출됐나.
예전에는 주로 동남아였으나 작년에는 중동지역(70%)이 주를 이뤘다. 이 지역은 2000년 이후 연평균 5% 내외의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이란을 중심으로 한 경제개혁 조치들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이 지역의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개선시키고 있다. 또 대우자판의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로 값싼 대우차가 이 지역에서 큰 히트를 치고 있다.
- 수출중고차가 성능이 안좋다는 지적도 있다.
인정한다. 몇 년 전만 해도 화물차, 승합차 등을 변조하거나 훔쳐 수출하는 업자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조합 설립 후에는 많이 개선됐다. 앞으로는 수출용 자동차에 한해서는 철저한 성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에 각 수출조합이 수출용 자동차의 성능점검 및 안전진단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건의해 놓은 상태다. 안전진단검사가 제대로 실시된다면 자동차의 성능은 매우 좋아질 것이다.
-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자동차 등록원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의 부재다. 수출업자들은 자동차 원부 조회를 하기 위해 구청, 세무서 등을 수시로 뛰어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문제 역시 산자부에 건의해 놨다.
- 앞으로 계획은.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1천600여개의 업체를 결집시키는 일이다. 각 시도조합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서 제기한 등록원부를 조회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과 해외 각 바이어들이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를 검색할 수 있는 홍보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 조합이 소유하고 있는 음성의 자동차경제특구(13만6천여평)를 전문 중고차 수출단지로 안착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 올해 수출전망은.
이라크 전쟁 등으로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20만대는 무난할 것으로예상된다. 각 시도조합이 결성되고 연합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충분히 달성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세계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는 홍보전략에 달려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