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고차 수출 유통경로가 됐던 이라크~요르단 국경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최근 봉쇄되다시피 했고, 얼마 전부터 이라크 정부가 수입품에 ‘재건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중고차수출조합연합회측은 "이라크가 내전상태로 빠져 들면서 이라크 내 중고차 반입이 어려워졌다"면서 "최근 재건세까지 부과돼 마진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과도정부는 재건세 명목으로 수입차 가격의 5%를 받고 있으며 2001년식 이후의 중고차는 신차값의 100%를, 1998~2000년식은 신차값의 75%, 1998년 이전 연식은 신차값의 65%를 수입차 과세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판매측도 국경지대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1/4분기 중고차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2만3천894대의 2.5배인 8만3천202대로 늘어났으나, 이라크 내전이 지속될 경우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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