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 매물 부족으로 경매장 거래비중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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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 매물 부족으로 경매장 거래비중 상승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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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매장 2월 거래분석

중고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낙찰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경매장에 따르면, 2월 경매실적은 출품 1천349대, 낙찰 854대, 낙찰률 63%를 기록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경매장 관계자는 "최근 중고차 시장의 매물부족 사태로 인해 안정적인 매물확보의 경로로 자동차경매장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차 시장의 체계적인 중고차 처리가 정착될 경우 자동차경매를 통한 거래비중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출품·낙찰 현황
총 4회의 경매를 실시한 2월 경매실적은 출품 1천349대, 낙찰 854대를 기록하며 59.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1회 평균 출품 337대, 낙찰 214대로 전월 대비 출품 0.6% 하락하였으나 낙찰 6.5% 증가했으며, 낙찰률 또한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의 경매실적과 비교해 볼 때는 출품 55.9%, 낙찰 39.4%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시장의 침체의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단가·거래금액
1월 평균거래단가는 700만원 이상의 고가차량이 대거 낙찰되면서 전월 대비 19% 상승한 370만원을 기록했으며, 1회 평균 거래금액 역시 7억1천만원으로 전월 대비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최일 별로 보면, 2월 마지막주 경매일인 25일에는 낙찰금액이 9억8천만원, 평균낙찰단가 379만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낙찰가격대 분포
낙찰차량의 가격대 분포를 보면 700만원 이상 차량의 구성비가 22.2%로 전월 11.4% 보다 무려 10.8%가 증가해 평균낙찰단가를 상승시키는 영향을 미쳤다. 반면 60% 이상을 차지하던 300만원 이하 차량의 구성비가 2월에는 58.5%를 차지하며 50%대로 떨어졌다.
◇출품지역별 현황
비경인지역의 출품구성비가 증가했다. 전월 7.4%의 구성비를 보였던 비경인지역의 출품구성비가 2월에는 11%로 3.6% 증가하였고, 경인지역은 3.6% 감소했다. 경인지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출품구성비를 보이는 경기지역의 경우 전월대비 0.3% 감소했고, 서울지역 역시1.11% 감소했다.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 전월 대비 4.4% 하락해 경인지역의 출품비중을 크게 떨어뜨렸다.
◇메이커·차급별 현황
대우차와 현대차, 쌍용차의 구성비가 소폭 감소했으며, 기아와 삼성차의 구성비는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우차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월 대비 2.8% 감소한 38.8%를 기록했고, 현대차는 1.5% 감소한 32.2%, 쌍용차는 2.9% 감소한 3.9%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0.6%, 삼성차 5.9% 각각 증가했다. 낙찰률의 경우 삼성차를 제외한 전 메이커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기아차의 증가세가 24.7%로 가장 높았고, 삼성차가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커별 평균단가는 쌍용차를 제외한 메이커사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현대차는 전월 323만원에서 405만원으로 82만원 상승했으며, 대우차 28만원, 기아차 44만원 상승했다. 반면 쌍용차는 81만원 하락을 보였다.
차급별로 보면, 승용차가 67.5%로 전월 대비 0.1% 상승하였고, RV 18.5%, 상용 14%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그먼트별로 보면 중형승용이 전월 대비 0.4% 증가한 18.5%의 구성비를 보였고, 경형승용이 0.85% 증가한 17.4%의 구성비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소형승용의 경우 전월 대비 3%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출품·낙찰 BEST 10
최다출품차량은 전월에 이어 마티즈가 차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전월 3위를 차지했던 다마스 대신 티코가 새롭게 진입한 점이다. 또 SM5가 새롭게 진위에 올랐고, 코란도 역시 10위로 재진입했다.
최다낙찰차량 역시 마티즈가 차지했다. 반면 출품 3위인 티코와 출품 6위인 아반떼가 낙찰순위에서는 서로 자리를 바꿨다. 낙찰 10위권 내 차종을 보면 지난해 경매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던 마티즈, 쏘나타, 아반떼가 가장 많이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고, 출품 BEST 10에는 진입하지 못했던 프린스와 세피아가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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