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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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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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경매장협회 인터뷰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회장 이경상)는 최근 한국자동차경매장 경매실에서 성태근 정락초 서울자동차경매장 대표이사, 이정호 현대·기아경매장 실장, 성태근 대구자동차경매장 대표이사 등 협회 회원사 대표이사 및 관계자 30여명을 초청, 사무실 개소식 및 현판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현재 경매장협회 회원사는 한국경매장, 서울경매장, 현대·기아경매장, 대구경매장, 부산 1001경매장, 무안 남경경매장 등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이경상 한국경매장 사장은 "경매장들의 상호 이익을 증진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될 협회 설립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경매장협회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매매업계가 될 수 있도록 경매장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장협회의 설립동기는.
경매장협회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00년이었다. 그동안 경매장협회는 매매업계의 반발 등으로 이렇다할 만한 활동을 해오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건교부의 정식 승인을 받고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2000년 설립 당시, 경매장들이 가장 공감했던 것은 '차량 매집'의 문제였다. 경매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반드시 매매업과의 협력이 필요한데 당시는 그렇지 못했다. 경매장 자체적으로는 매매업계와의 대응이 수월치 못했다. 매매업계의 한 부류로서 경매장이 제 구실을 못했던 것은 인정한다.
▲협회 설립까지 진통이 있었다는데.
우선, 가장 큰 문제가 됐던 것이 매매업과의 관계다. 매매업계쪽에서는 경매장협회가 설립될 경우, 업계 위상이 축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경매장과 매매업은 불가분의 관계다. 물량 매집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또한 신차메이커가 운영하는 경매장과 개인 경매장과의 의견 조율 문제도 쉽지 않았다.
▲협회 공식 초대회장으로 부임했는데.
협회 설립에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다는 이유로 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초대회장으로서 3년의 임기동안 협회 위상을 다져 놓겠다.
▲한국경매장은 진정한 도매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경매장 설립 당시 매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경매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살아 남는 것이 관건이 아닌가. 순기능을 하려고 하면 역기능은 필연적으로 오게 마련이다. 결국 자국책이자, 고객의 요구로 소매기능까지 하게 됐다. 앞으로 협회 설립으로 경매장이 제자리를 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매매업계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매매업계와 경매장은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매매업계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주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매매상사 사장들이 종사원(딜러)들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매물을 확보할 수 있는 순기능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또 신차 메이커와 협의해 대체차량(중고차)이 경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놓겠다. 특히 경매장에서 낙찰을 받으면 이전을 잡지 않고 소비자에게 넘길 수 있는 '일시말소제'를 도입해 부가세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올 한해 어떤 일에 주력해 나갈 것인가.
우선 물량 확보를 위해 신차메이커 및 정부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뤄내겠다. 또 자동차경매업을 매매업에서 분류시키고, 16개 각 시도 매매조합이 최소한 한 개의 경매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오는 4월부터는 매매업계와 경매장의 업무 활성화를 위해 관계자들을 초청,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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