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기 불황으로 중고차 시장에 '자동차 깡'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데.
장안평·양재동 매매단지 등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캐피털 회사를 끼고 승용차를 할부로 산 후 바로 중고차 시장에서 팔다 현금을 챙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중고차 시장 경기가 위축되자 국산차뿐 아니라 외제차로 깡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
실제로 일부 중고차 시장에서는 갓 출고돼 비닐도 안 벗긴 외제차를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최근의 경기 상황을 실감케 하는데.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깡으로 당장 필요한 현금을 융통할 수는 있지만 나중에 돌아오는 카드비 상환압력을 견디기 어렵다"며 "특히 고율의 수수료를 물어가며 이뤄지는 '깡'은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