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고차 시장 3.4%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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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고차 시장 3.4% 성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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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차 판매가 전년대비 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곽상욱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 높은 4.8%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드채관련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된다면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올 중고차 판매는 약 183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고차시장 전망을 위한 주요 변수는 경기회복 가능성,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특소세 및 환경규제와 관련한 법규 개정 등의 세 가지.
우선 올해 경기는 상저하고형의 U자형 패턴을 보이는 가운데 연간 경제성장률은 4.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로서는 경기에 못지않게 할부금융사의 대출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곽 연구원은 "만약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고차시장에 대한 신용 규모를 축소하고 계속 엄격한 할부 조건을 제시한다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판매는 현재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LG카드 문제의 방향. 만약 올 1/4분기 중에 제3자 매각이 완료된다면 카드채 문제와 관련한 금융시장 불안은 상당히 해소될 것이며, 할부금융사를 포함한 금융기관들의 보수적인 대출 태도는 어느 정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카드사 구조조정과 관련, 외국계 할부금융사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LG카드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들 중에는 중고차시장을 포함해 국내 자동차 할부시장 진출을 고려 중인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만약 외국계 할부금융사가 진출할 경우 중고차 판매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또 한일 FTA 체결과 함께 일본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국내 업계에 상당한 압박요인이 될 것이며, 이들이 국내 시장 진출시 일본 브랜드의 수입차를 통한 시장 잠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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