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고차수출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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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고차수출 사상 최대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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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올 수출 16만대 넘을듯

올 해 중고차 수출규모가 '중동 특수'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라크 전쟁 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권에서 한국산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수출규모는 예년보다 무려 4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매매연합회에 따르면 올 중고차 수출규모는 16만대로, 지난해 12만2천대보다 3만8천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고차 수출규모는 연 평균 10만∼12만대였으나 올 해 16만대를 넘어설 경우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이처럼 중고차 수출이 급증한 것은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중동지역에서 파손된 자동차가 5만여대를 넘어서면서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은 승용차(7만1천364대)였으며, 화물·특수차(4만7천749대), 승합차(2만4천510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1톤 미만의 소형트럭과 20인승 이하의 미니버스 수출도 각각 1만대, 7천500대에 달했다.
지역별 수출차종은 요르단의 경우 포텐샤·그랜저·프린스 등 중·대형차가 주류를 이뤘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는 라노스·누비라·스타렉스 등 소형·승합차 비중이 컸다. 레바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은 산타페, 카렌스 등 LPG차량이 가장 많았다,
한편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제 3세계의 중고차 수출도 7만대를 넘어서면서 중동지역에 이어 주요 수출국가로 자리를 잡았다. 동남아 지역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말레시이아 등이 주류를 이뤘고,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핵심 수출지역으로 부상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내수부진으로 침체된 중고차시장이 그나마 중동특수로 탄력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동권에 이어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제 3세계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무역규모는 올해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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