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여파...경매장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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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여파...경매장도 '부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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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유통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 한해 자동차 경매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출품대수 보다는 낙찰대수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져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천여대가 감소한 2만3천721대의 낙찰대수를 기록했다.
11월까지 자동차 경매를 통해 거래된 총 차량대수는 5만763대로 전년 대비 5.1% 감소한 경매실적을 기록, 악화된 시장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장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서울경매장과 대구경매장의 실적은 크게 감소한 반면 현대·기아경매장의 경매실적은 출품 45%, 낙찰 41% 증가, 경매실적 감소폭을 줄이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이는 개장 3년째를 맞는 현대기아경매장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고,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 영업소가 중고차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기아경매장 활용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현대·기아경매장의 출품대수가 2만5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경매장의 경우 4월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회 평균 703대를 기록했으나 5월부터 출품대수 400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낙찰대수 역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서울경매장에 출품되는 차량의 75%가 신차 영업소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5월 이후 신차 판매가 13만대에서 11만대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매장의 11월까지의 경매실적은 출품 2만4천535대, 낙찰 1만2천344대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매장의 경매실적 하락세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까지의 경매실적은 출품 3천301대, 낙찰 777대로 올 연말까지 3천600대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이는 전년 대비 출품 39%, 낙찰 68% 감소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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