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경매실적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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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경매실적 곤두박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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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매장의 경매실적이 지난 5월 이후 크게 떨어져 지난 4월까지의 1회평균 출품대수인 703대보다 2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매장이 최근 발표한 '11월 경매실적'에 따르면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출품 1천487대, 낙찰 810대, 낙찰률 50.4%를 기록, 지난 5월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하락은 올해 4월까지 13만대를 유지해 오던 신차 판매대수가 5월 들어 갑자기 11만대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경매장 출품물량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친 데다, 중고차 판매대수 또한 5월 이후부터 크게 하락하기 시작해 8월 이후 15만대에서 13만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낙찰대수 감소로 이어진 것.
차종별로 살펴보면 올 한해 저가 소형 오토차량 높은 인기가 가격 하락폭을 낮추는데 기인했고, 중·대형차의 경우는 렌트카 차량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 1∼2년 미만의 최근연식 차량의 경우에도 가격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올해 평균단가 및 평균거래금액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출품·낙찰 현황
11월 경매실적을 보면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출품 1,487대, 낙찰 810대, 낙찰률 50.4%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출품과 낙찰 각각 40%, 54%씩 크게 감소한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경매실적은 전년의 75% 수준인 출품 2만6천대, 낙찰 1만3천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11월 낙찰률은 전월에 이어 50%를 상회하여 올해 낙찰률 50%대를 계속 유지했다. 11월 한달간 1회평균 경매실적은 출품 372대, 낙찰 203대로 올해 1회평균 출품 522대, 낙찰 263대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단가·거래금액 현황
평균거래단가는 305만원, 평균거래금액은 6억1천832만원으로 전월대비 평균거래단가, 평균거래금액 모두 크게 하락했다. 이는 올해 실적 중 가장 낮은 거래금액이며, 개최일로 볼 때 11월 26일 경매일의 평균거래단가가 297만원에 그쳐 올해 1회평균 거래단가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낙찰차량 연식 및 낙찰가격대 분포
낙찰차량의 평균연식은 전월에 이어 1998년식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평균연식은 아직까지 1997년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차량의 가격대분포를 보면 300만원 이하 차량의 구성비가 62.2%를 차지해 전월 60.7% 보다 1.5%P 구성비가 상승, 거래금액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출품지역별 현황
최근 6개월간 비경인지역의 출품구성비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경매 역시 비경인지역의 출품구성비가 13%를 차지했다. 반면, 경인지역의 출품구성비는 87%를 차지했고, 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출품구성비를 보이는 경기지역의 경우 전월대비 3.7%P 감소한 54.7%를 기록하였고, 서울지역 역시 2.2%P 감소를 보였으나 인천지역은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커별 현황
출품차량의 메이커별 구성비를 보면 기아차가 3%P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가 1.9%P 증가하였고, 대우차가 4.5%P 크게 감소한 36.4% 구성비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낙찰률의 경우에는 대우차를 제외하고 모든 메이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중에서도 삼성차가 감소폭이 14%P 가장 높았다.
메이커별 평균단가를 보면 승용 3사와 삼성차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쌍용차의 경우112만원 하락한 674만원을 기록했다.
◇차급별 현황
11월 출품차량의 차급별 구성비를 보면 승용차가 65.9%, RV 18.7%, 상용차가 15.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승용차, RV의 구성비가 소폭 증가한 것이며, 상용차의 경우는 2.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그먼트별로 보면 중형승용이 전월 대비 1.1%P 감소한 17.6%의 구성비를 보였으나 승용차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준중형, 경형, 소형이 잇고 있고, 이 중에서 준중형과 소형차의 구성비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식별 현황
연식별 출품구성비를 보면 3년 이내 최근연식 차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21.5%의 구성비를 차지했던 최근연식 차량의 비중이 11월 들어 전월보다 13.6%P 증가한 35.1%를 기록했고, 4∼6년된 차량은 32%를 차지해 소폭 감소하였다. 연식별 낙찰률을 보면 1995년식의 차량이 72.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출품대수가 가장 많은 2000년식의 경우 51.4%의 낙찰률을 기록하여 11월 1회평균 낙찰률보다 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품 BEST 10
최다출품차량은 전월에 이어 마티즈가 차지했다. 출품 10위권 내 차량을 전월과 비교해 보면 전월 4위로 밀렸났던 아반떼가 다시 3위로 복귀했고, 카니발이 새롭게 진입해 9위를 차지했으며, 레간자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낙찰 BEST 10
최다낙찰차량 역시 마티즈가 차지했다. 출품 6위인 누비라가 낙찰 3위를 기록했고, 출품 3위인 아반떼가 낙찰 5위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낙찰 10위권 내 차종을 보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티즈, 쏘나타가 가장 많이 낙찰됐으며, 출품 BEST 10에는 진입하지 못했던 엑센트와 크레도스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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