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바닥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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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바닥쳤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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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매조합 10월 거래분석

중고차 시장이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전체 거래의 17%를 차지면서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어 가는 차종으로 부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매매조합의 '10월 중고차 거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중고차 시장은 총 5만3천646대가 거래되면서 지난 9월(4만8천628대) 대비 1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일평균대수는 9월 2천114대에서 2천63대로 51대 줄어들었는데, 이는 근무일수가 23일에서 26일로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승용차보다는 상용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종이 10월 3만9천9대로 전월에 비해 2천744대 늘어나 전월비 7.6% 상승한데 비해 상용차종은 전월에 비해 2천274대 늘어난 1만4천637대를 기록했지만 전월비 18.4%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전월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급상승= 화물차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4천252대가 거래돼 전월보다 656대가 더 나갔으며 전월비 18.2%로 전체 전월비 7.2%보다 무려 11.0% 높게 나왔다. 지방의 경우 5천282대가 거래돼 전월에 비해 1천44대가 늘어났으며 전월비는 24.5%가 올랐다. 지방 전체 전월비 14.0%보다 10.5% 높게 나왔다. 24.5%는 전체 전월비 중 최고 수치.
화물차의 약진은 비단 지방에서만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다. 서울의 경우도 10월 7천445대로 전달에 비해 290대 늘어나 4.1%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화물차의 경우 887대로 전달에 비해 113대 늘어났으며 전월비도 14.6%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물차의 이같은 상승세는 무엇보다 추수철에 필요한 대표적인 차종일 뿐만 아니라 특히 지방의 경우 추수 이후 생긴 여윳돈으로 화물차를 중심으로 차 구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불경기 및 정리해고 등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증가도 1톤 화물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경승용차 하락, 준중형차 상승= 올해 불경기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빗겨나가면서 가격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거래대수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편차없이 현상유지 혹은 소폭 상승을 해왔던 경승용차 시장이 10월 들어 전체평균 전월비 10.3%의 상승률에 크게 못미치는 0.8% 상승에 그쳤다. 3천329대로 9월에 비해 불과 27대 증가했다.
반면 1,500CC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준중형시장은 전국 거래대수 7천786대로 9월 7천280대보다 506대가 더 거래되면서 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는 4천191대로 9월보다 7.4% 성장해 지방의 6.4%보다 높았다.
◇중형, 대형, 수입승용차 지방 상승= 9천485대로 화물차 다음으로 큰 거래규모를 보인 중형승용차 시장은 9월에 비해 666대가 늘어나 전월비 7.6%의 성장을 보였다. 이 중 수도권에서 거래된 것은 5천187대로 9월 4천974대보다 213대 늘어나 4.3% 상승했으며 지방은 4천298대로 9월 3천845대보다 453대 늘어나 11.8%라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RV시장 전국 전월비 평균 넘어= 10월 RV시장은 9월보다 770대 늘어난 7천66대를 거래하며 전월비 12.2%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거래대수가 3천12대로 9월에 비해 481대 늘어나 전월비 19.0%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수도권은 289대 늘어난 4천54대로 7.7% 상승.
전통 지프 차종은 10월 1천671대로 전월 1천533대보다 138대가 늘어나 전월비 9.0%에 그쳤다. 수도권은 887대로 전월비 8.6%, 지방은 784대로 전월비 9.5% 상승했다.
◇승합은 스타렉스, 밴은 코란도
차종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상용차 시장. 특히 화물차는 9천510대로 전차종 중 가장 많은 양이 거래되면서 9월 7천810대에 비해서도 1천700대가 더 거래됐다. 전월비 21.8%.
승합차 시장도 5천127대를 기록하며 9월 4천553대보다 574대가 더 거래됐다. 전월비 12.6%. 전월비 상승률만 따지고 보면 화물, RV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차종으로 집계됐다.
승합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스타렉스. 무려 2천56대로 승합차종 구성비가 무려 40.1%나 된다. 이 정도 되면 승합차 시장을 주도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화물차에서는 3천852대가 거래된 포터가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일반 지프 혹은 승합의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도 화물에 속하는 밴 시장에서는 쌍용의 코란도가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면서 10월 한달 1천51대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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