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보증 정착 위해 최선'
상태바
'진단·보증 정착 위해 최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정욱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이사

지난 2월 건교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으면서 중고차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협회는 최근 중고차유통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정욱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이사는 "정확한 성능점검과 진단보증을 통해 기존의 중고차 시장을 개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성능점검제도를 보완하고, 품질보증제도가 중고차 시장에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에 꾸준히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이사와의 일문일답.
▲지난해 건교부의 사단법인 승인을 받으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진단보증협회의 설립 배경을 설명해 달라.
중고차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최근 들어 중고차 거래 활성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시행상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못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협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중고차 진단 및 보증 제도다. 이 제도는 사회 전체의 상호 신뢰회복, 차량안전도 확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 제도의 정착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진단과 보증에 관련한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과 선진제도 검토 등 전문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진단의 표준화, 전문적인 인력 양성, 사회운동 차원의 홍보 및 교육 등이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 적극 건의해 오면서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
▲협회 설립 후 지금까지 무슨 일을 해왔나.
올 2월 말에 창립한 후, 중고차 유통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진단업체 현안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현재 정부에 매매와 정비에 관여하지 않는 객관적인 성능 점검 제도가 필요하다고 적극 정책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협회 회원사들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협회 회원사가 아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협회 운영의 어려움은 없는가.
올해는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초년이다. 처음부터 사업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는 내실을 다져 협회 설립 목적을 추구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규모가 크지 않다. 따라서 회원사들이 아직 규모가 적다고 해도 내실이 있어 현재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다.
▲업계 일각에서는 진단보증협회와 카체커스를 동일시하는 지적이 있는데.
어느 단체든 설립시에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카체커스는 전문진단업체로서는 국내 최초의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더 많은 참여를 해 왔던 것은 사실이다. 이는 협회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현재 매매연합회 및 각 지방조합들은 성능점검 및 품질보증 제도 도입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데.
연합회와 조합들이 이 제도를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사업자 거래의 상당 부분을 우리 회원사들이 성능점검을 해 오고 있다. 각 시·도 이사장들은 객관적 성능점검에 대해 상당한 호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업자들인 만큼 제도를 자체를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의견을 내세울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성능점검제도가 문제점이 많다는 것인가.
제도 자체의 취지는 좋지만 시행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기록부의 내용이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데다, 의무 교부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제재 등이 미약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매매사업자들 조차 시행주체가 객관적이지 않은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품질보증제도 도입을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도권의 진입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제도권의 진입이라는 것은 진단보증이라는 업종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는 기존 산업과 부딪치기보다는 새로운 업종이 생겨나는 것으로 봐야한다. 진단보증업이 새로 만들어지게 되면 전문화와 새로운 고용창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유관업인 매매업계, 정비업계 모두 매출이 올라가는 산업부양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협회는 이같은 목적을 가지고 진단보증업의 제도권 진입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진단보증업에 진출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는데.
진단보증업은 이미 3∼4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지도 걸음마 단계다. 기업윤리보다는 기업이윤만 쫓았던 업체가 많아서다. 단적으로 얘기하면 사기를 치지 않으면 큰돈을 벌 수 없는 시장이다. 진단보증업을 시작하려는 기업 또는 기업인이 있다면 이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이 시장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이 제도의 취지와 시행목적을 명확히 알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현재는 설립 초년인 올 한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평가하는 단계에 있다. 대림대학내에 설립될 예정인 협회 부설 '자동차유통발전연구소'의 체계를 잡아나가는 것도 늦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동차 유통산업전반의 신뢰도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 회원사 전산통합시스템 구축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소비자 피해의 원천적인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담은 홍보물발간, 매체 공익광고, 홈페이지 구축 등 대내외 홍보활동과 내부적인 클레임제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