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중고차시장 진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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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고차시장 진출 '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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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최근 들어 중고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이는 중고차를 잘 관리함으로써 신차를 더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최근 내수 경기의 불황으로, 중고차를 팔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따라서 수입차를 보유한 고객에게 다시 수입차를 팔기 위해서는 중고차를 효율적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중고차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존 중고차 업계는 최근 수입차 업계의 중고차 사업 진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중고차 한 사업자는 "유명 수입차 업체들이 중고차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며 "기존의 업자들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국내 수입차 업체중 중고차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BMW코리아는 현재 전국적으로 9개의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3대의 전시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고차 공식인증제도를 통해 차량정보와 자동차이력을 비롯, 품질상태, 사고경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량별 가격, 색상, 주행거리 등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중고차 웹사이트를 전국의 BMW 딜러망을 연계, 고객이 원하는 차량 정보를 수시로 검색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업체 최초로 중고차에 대해 할부금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자율 또한 11% 수준으로 신차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최근 서울 양평동에 430평 규모의 수입 중고차 시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고차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 회사는 중고차 비즈니스 프로그램 iD1을 적용, 125개의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차량일 경우 기존 신차에 적용되는 11만5천km 보증과 1년의 무상수리기간을 제공하는 등 중고차 시장에서는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고가매입, 저가판매의 원칙으로 5년 12km 미만의 차량을 매입대상으로 한정했으며, 전국 112개의 퀵서비스센터와 21개의 크라이슬러 자체지정정비공장을 통해 판매 차량의 질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타
포드코리아는 딜러인 선인자동차가 운영하는 온라이사이트(www.buyford.co.kr)를 통해 중고차 거래를 하고 있으며 중고차 할부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으로 온라인 배너광고 등을 통해 중고차 부분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도요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중고차 사업에 대한 시장성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부터 GM 수입차 판매를 맡아온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7월부터 GM 수입차를 2∼3년 후 처분할 경우 신차가격의 40∼50%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보장할부'를 도입했으며, 올해 안으로 서울지역에 중고수입차 전용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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